루저루저-루저는 합격자서 제외, “전형료 아끼시길”...

루저루저-루저는 합격자서 제외, “전형료 아끼시길”...

“키 180cm 이하는 합격자에서 제외되므로 자기가 ‘루저’라고 생각되면 전형료를 아끼길 바란다.”

‘루저 발언’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건 해당 여학생뿐만이 아니었다. 여학생이 재학 중인 홍익대학교 입시정보 사이트마저 해킹을 당하며 몸살을 앓고 있는 것.

24일 오후 홍익대 입시정보 사이트 상담 게시판에는 관리자 명의로 ‘루저는 안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이같은 공지가 떴다.

지난 9일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홍대 재학생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말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성 성격이 짙다.

이 글은 오후 2시 55분경 게재돼 학생들의 신고로 1시간 만에 삭제됐다. 홍익대 관계자는 “공지를 올린 네티즌은 파악 중”이라며 “학교의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은 엄연히 위법”이라고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체로 ‘지나친 처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루저 발언 만큼이나 유치한 발상”이라며 “우리 사회의 인터넷 문화가 이 정도인가”라고 반문했다.